다른 건 신경 덜 써도 좋으니

한 살, 세 살 아이들 짐 위생에 신경 쓰는 조건으로 최고집이사와 계약했어요.

제가 직접 하면 걱정할 것도 없겠지만 독박육아다보니...ㅠㅠ

이사 전날 신랑한테 계약조건 잘 지키는지 살펴보라고 주입시키며 저는 아이들과 친정으로 갔어요.

중간 중간 통화했는데 신랑 왈~

아이들 짐은 한 분이 전담하셨고 맨손으로 직접 다 새 비닐에 포장해서 박스에 담았고

정리할 때도 아이들 방은 간단한 바닥 청소부터 한 다음 신발 벗고 들어가셔서 박스는 아예방문 앞에 두고 비닐만 꺼내와 정리하셨데요.

포장이나 정리 전 준비되어 있는 손 세정제도 잊지 않고 쓰시더라며 업체 잘 고른 것 같다구요. ㅎㅎ

이사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집에 와서 살펴봤더니

지난 번 이사 때 본 때묻은 장갑 자국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고 정리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어요.

물론 다른 곳도 아이들 방 못지않게 정리 잘 되어 있었습니다.

일하시는 분들한테는 좀 까다로운 조건일 수 있었는데 잘 지켜 주셔서

덕분에 기분좋게 이사 잘 끝냈습니다.

감사합니다~~